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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35

임은진 작가의 『저탄 김밥: 저속노화 당질제한식』 나는 한때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버거운 사람이었다.하루의 첫 기운은 무기력, 점심 무렵엔 졸음과 전투,저녁엔 배고픔과 후회.이런 일상의 리듬은 언제부터였을까?그 원인을 단 한 단어로 지적하는 사람을 만났다. “당질” 이라고.『저탄 김밥』이라는 다소 귀여운 제목의 책은,생각보다 대단히 실용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을 품고 있었다.“탄수화물을 줄이고, 삶의 속도를 바꾸자”는 이 책은저자 임은진, 건강기자이자 당질 제한식 실천가가직접 몸으로 겪고 기록한 일상의 레시피이자 생활 개선서다.『저탄 김밥: 저속노화 당질제한식』 – 밥 대신 삶을 싸는 연습, 저탄수화물 김밥으로 시작해보다책의 첫 느낌은 ‘진짜 이게 될까?’라는 의심이었다.김밥이라고 하면, 밥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음식 아닌가?그런데 이 책은 그 밥을 .. 2025. 4. 15.
『습관 하나로 평생 가벼워졌다』 - 단 하나의 리듬을 지켜보기로 했다 나는 늘 ‘무거운 사람’이었다.몸이 무겁고, 마음이 무겁고, 하루하루가 부담스러운 느낌.별로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찌는 것 같고,마음은 늘 피로했고, 식욕은 내가 아니라 뭔가가 나를 조종하는 느낌이었다.그러다 어느 날, 서점에서 『습관 하나로 평생 가벼워졌다』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표지에는 다이어트 광고에 흔히 나오는 전후 사진도 없고,극적인 구호도 없었다.대신 부드러운 색감과 단정한 문장이, 마치 “당신을 이해한다”고 말해주는 느낌이었다.저자는 ‘닥터스윗비’, 내과 전문의이자 건강 크리에이터.책장을 넘기며 나는 단번에 느꼈다.이 책은 “살을 빼는 법”이 아니라 “무게를 덜어내는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습관 하나로 평생 가벼워졌다』 – 무리한 다이어트 대신, 단 하나의 리듬을 지켜보기로 했다책.. 2025. 4. 15.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늙음을 피할 수 없다면, 우아하게 맞이할 준비를 하자 나는 “노화”라는 단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던 사람 중 하나였다.젊음을 유지하는 법, 동안 피부, 20대 체형 유지하기, 항산화 음식…그런 콘텐츠를 스크롤하며 한때 나도 “노화를 늦춘다”는 말에 집착했다.그러다 정희원 교수의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을 만나고 나서,처음으로 “노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이 책은 단순한 안티에이징 가이드가 아니다.말하자면, “삶의 속도와 리듬을 다시 짚어보는 생애 설계서”에 가깝다.『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늙음을 피할 수 없다면, 우아하게 맞이할 준비를 하자책은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시작한다.정희원 교수는 노인의학을 전공한 내과 의사로,노화와 만성질환, 건강 수명에 대해 진료실에서 수천 명을 만나온 사람이다."노화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 2025. 4. 14.
『브레인 에너지』 – 정신 건강, 그 시작은 ‘뇌의 연료’에서 출발한다 “혹시 당신이 우울한 이유가, 당신의 뇌에 에너지가 부족해서라면요?”이 질문을 처음 마주했을 때, 나는 멍해졌다.우울감, 불안, 주의력 저하, 조울증, 심지어 정신분열증까지…우리는 이 모든 것을 ‘정신적’ 문제라고 생각해 왔다.그러니까 ‘마음의 병’.그러니까 ‘심리적 결함’ 혹은 ‘내면의 어둠’.하지만 크리스토퍼 M. 팔머 박사의 『브레인 에너지』는,그 통념을 철저히 뒤집는다.우리가 ‘정신질환’이라 부르는 거의 모든 증상들이,사실은 뇌의 에너지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결과일 수 있다는 주장.놀라웠다.그리고 동시에,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내가 겪었던 수많은 감정의 파도들,그게 단지 내가 약해서 그런 게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희망.『브레인 에너지』 – 정신 건강, 그 시작은 ‘뇌의 연료’에서 출발한다책의 핵심.. 2025. 4. 14.
『슈퍼 호르몬』 – 우리 몸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리더’의 언어를 다시 읽는 시간 호르몬이라는 말을 처음 진지하게 생각해 본 건,내가 ‘이상하리만치 무기력한’ 날들을 몇 주째 반복하고 있을 때였다.잠은 잘 자는데도 피곤하고, 기분은 이유 없이 처지고,집중이 되지 않고, 식욕은 오락가락.‘감정 탓인가?’ ‘컨디션 조절이 안 되나?’라며 내 멘탈만 탓하던 나에게,지인이 건넨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조영민 작가의 『슈퍼 호르몬』.처음엔 단순한 건강 정보서겠거니 생각했지만,책을 읽어가면서 점점 내 생각이 바뀌었다.이 책은 단순히 호르몬에 대한 ‘정보’를 넘어,몸이라는 우주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정교하고, 얼마나 민감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주는깊은 통찰이 담긴 책이었다.『슈퍼 호르몬』 – 우리 몸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리더’의 언어를 다시 읽는 시간조영민 작가는 내분비내과 전문의다.그는 호르.. 2025. 4. 14.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 솔직히 말해,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약간의 거부감을 느꼈다.의사이자, 그것도 미국 UCLA 의대에서 40년 넘게 강의한 교수가자신이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가르쳤다’고 선언한다는 건상당히 무게감 있는 고백이었고, 동시에 도발적이었다.그러나 몇 장을 넘기고 나는, 이 책을 ‘고백록’이나 ‘의학 비판서’라고만 보기엔너무나 깊고 통찰력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이 책은 로버트 러프킨 교수가 의료 시스템, 의학 교육, 건강 신화, 그리고 인간 중심적 의학에 대해자신이 지난 수십 년간 믿어왔고, 가르쳐왔던 내용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며그 속에 내재한 ‘거짓’ 혹은 ‘불완전한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 우리가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은 정말 진실이었을까러프킨.. 2025.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