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1 『그대의 인생에 봄꽃 하나 심겠습니다』 – 한 줄의 문장이 마음에 꽃을 틔울 때 책을 다 읽고, 나는 한참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책을 덮었는데 오히려 나 자신이 열리는 기분.『그대의 인생에 봄꽃 하나 심겠습니다』는 단지 감성적인 제목을 가진 책이 아니다.말이 사라진 시대에, 다시 말로 사람을 안아주는 문장의 숲이다.그리고 나는 그 숲 속을 천천히, 조용히 걸었다.한 장 한 장, 나 자신을 보듬으며.>『그대의 인생에 봄꽃 하나 심겠습니다』 – 한 줄의 문장이 마음에 꽃을 틔울 때오평선 작가는 시인도 소설가도 아닌, ‘문장 수집가’처럼 보인다.그는 세상에 흘러다니는 감정을 문장으로 붙잡아두는 사람이다.이 책은 그런 그의 고요한 손끝에서 길어 올린 짧은 산문 혹은 감성 에세이들의 모음이다.짧으면 3줄, 길면 1쪽을 넘기지 않는 이야기들 속에는우리가 무심히 흘려보낸 계절, 말하지 못했.. 2025.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