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1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무거운 듯 무겁지 않은 사랑에 대하여 “사랑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그 무게를 느끼지 않게 해주는 것이 진짜 사랑 아닐까?”이 문장을 읽고 한참 동안 눈을 감았다. 그리고 기억 속으로 조용히 침잠했다.나는 사랑을 그렇게 주지 못했고, 그렇게 받지도 못했다.때로는 무겁게 얹었고, 때로는 그 무게를 원망했다.하지만 박완서 작가의 글은 그런 사랑의 모든 순간을 ‘용서’하게 만들었다.그리고 다시, 사랑을 믿고 싶게 했다.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무거운 듯 무겁지 않은 사랑에 대하여사랑은 어릴 땐 환상이었다. 나이를 먹고 나선 오히려 ‘과제’였다.누군가를 좋아하면서도 조심했고, 마음을 다 주고 나선 자주 후회했다.사랑은 늘 내게 어려운 언어 같았다.그런 내게 박완서 작가의 ‘사랑’은 말이 아닌 감각으로 다가왔다.『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는 작.. 2025.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