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0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나는 아직도 소설가가 어떤 존재인지 잘 모르겠다.다만, 하루키는 그것을 묻고, 걷고, 써왔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내 마음속에 남은 말1. 이 책을 집어 든 순간 – 소설가라는 ‘직업’이 궁금했다무라카미 하루키.나는 그의 소설을 전부 좋아하지는 않는다.『노르웨이의 숲』은 너무 감상적이라 멀리했고,『1Q84』는 세 권의 묵직함 속에서 길을 잃었다.하지만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는 달랐다.이 책은 그가 만든 '세계'가 아니라,그 세계를 만든 사람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나는 한때 글을 쓰는 사람이고 싶었다.‘작가’가 되지 않더라도,세상을 조금은 다르게 보는 눈을 가지고 싶었다.그래서 이 책은,하루키가 글을 통해 세상을 살아온 방식이어떤 원칙과 고민, 습관과 반복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궁금함에서 펼쳐졌.. 2025. 4. 30. 류시화 작가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날아간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살아간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를 읽고 남긴 문장1.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책을 펼치기 전에: 류시화라는 이름, 그리고 나류시화. 시인이자 번역가이며, 내면을 향한 여행자.그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건 오래전,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시집을 통해서였다.그는 늘 ‘나’라는 인간의 내면에 대해 쓴다.이 세계의 혼란, 인간관계의 복잡함,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넘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서.『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그가 직접 인도에서 경험한 스승들과의 시간,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깨어 있는 삶'에 대한 고백이다.2. 작가 소개 – 명상가이자 기록자, 류시화류시화는 단.. 2025. 4. 30. 넷플릭스 원작소설 『힐빌리의 노래』 “내가 살아남은 이유는 특별하지 않다.단지, 누군가 내게 ‘괜찮아’라고 말해줬기 때문이다.”– 『힐빌리의 노래』를 읽고 남긴 나의 메모1. 『힐빌리의 노래』 책을 펼치기 전에: 힐빌리, 그리고 나『힐빌리의 노래』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책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힐빌리(Hillbilly)'란 말도 낯설었다.나중에야 알았다. 힐빌리란 미국 남부와 중서부, 애팔래치아 지역의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한 백인 노동계층을 가리키는 단어라는 것을.이 책은 바로 그 ‘힐빌리’ 중 한 사람이 쓴 이야기였다.아메리칸 드림의 이면, 성공 신화에 가려진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였다.나는 이 책이 궁금해졌다."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힐빌리의 마음이 있지 않을까."2. 작가 소개 – 고통을 기록한 사람, J.D. 밴스J.D.. 2025. 4. 29.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있으려나 서점』 “세상에 없는 책을 꿈꾸는 서점,그런 곳이 있다면, 나도 매일 출근할 텐데.”– 『있으려나 서점』을 읽고 내 마음속에 쓴 문장1. 『있으려나 서점』 책을 펼치기 전에: '없는 책'을 파는 곳이라니『있으려나 서점』.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부터, 나는 알 수 없는 설렘을 느꼈다."있으려나"라는 말 속에는 희망, 기대, 불확실함, 그리고 약간의 마법이 담겨 있었다.그리고 '서점'이라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설렘은 두 배가 되었다.요시타케 신스케라는 작가. 이미 그의 그림책을 통해 유머와 상상의 힘을 알고 있었지만,이번 책은 또 다른 세계였다.이건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다. 이건 어른을 위한 상상 연습장이자, 삶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주문 같은 책이다.2. 작가 소개 – 세상에 없는 상상을 만들어내는.. 2025. 4. 29. 신영복 작가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그의 시간을 이해하는 일이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남긴 나의 메모1.『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책을 펼치기 전에: 나에게 '자유'란 무엇이었나『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나는 마음속 어딘가가 무겁게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다.감옥이라니. 사색이라니. 익숙하지 않은 조합이었다.자유로운 공간에서조차 깊은 생각 한 번 하기 힘든 나로서는,감옥이라는 극단적 단절 속에서의 사유란 어떤 것일까 쉽게 상상할 수 없었다.하지만 동시에 궁금했다.신영복이라는 사람은 어떤 시간을 지나며 이토록 두터운 생각을 남겼을까.2. 작가 소개 – 글로 세상을 품은 사람, 신영복신영복.교수, 저술가, 통일운동가.그보다 더 앞서,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를 잃지 않았던 사람.1968년.. 2025. 4. 29. 『유럽 도시 기행 1』 – 걸으며 생각했다, 나는 어디쯤 와 있는지 “도시는 단지 건물과 도로의 집합이 아니다.누군가의 시간과 생각과 슬픔이 쌓인 공간이다.”– 『유럽 도시 기행 1』을 읽고 떠올린 내 문장1. 『유럽 도시 기행 1』 – 걸으며 생각했다, 나는 어디쯤 와 있는지나는 유럽 여행을 꿈꾸면서도, 한편으로 두려워했다.화려한 유적지, 낯선 언어, 낯선 시간들.그곳에 서면 나는 너무나 작은 존재일 것 같아서.그러던 어느 날, 서점에서 『유럽 도시 기행 1』을 만났다.유시민 작가가 발로 걷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은 도시들의 이야기.나는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여행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내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가, 여행을 결정한다는 걸.2. 작가 소개 – 정치인을 넘어 ‘사람’을 기록하는 이야기꾼유시민.정치인, 경제학자, 작가.여러 이름으로 불렸지만, 나.. 2025. 4. 28. 이전 1 2 3 4 5 6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