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진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고 – 사랑이라는 오래된 감정의 클래식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이 얼마나 조용하고도 낯선 질문인가. 이 책을 처음 집어 들고 이 문장을 마주한 순간, 나는 마음속으로 대답했다. “좋아한다. 클래식은 잘 모르지만, 좋아한다.” 그렇게 프랑수아즈 사강이 내게 손을 내밀었고, 나는 조용히 그녀의 세계로 발을 들였다. 그리고 나는 단언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연애’를 그린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밀도와 무게를 클래식처럼 오래된 선율로 들려주는 고요한 선언문이다.『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고 – 사랑이라는 오래된 감정의 클래식주인공 폴은 39세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아름다우며, 지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이다. 그녀에게는 로제라는 오랜 연인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권태의 터.. 2025.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