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1 『상실』 – 사랑을 잃고, 나를 되찾는 슬픔의 기록 “상실은 언젠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어느 날 이미 나에게 일어나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는 감정이다.”이 문장을 내가 쓴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상실』을 펼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는 누군가의 글 속에서 내 감정을 발견했다.이 책은 한 여자의 슬픔에 관한 기록이자, 그 슬픔을 사는 방식에 대한 차분하고도 날카로운 고백이다.그리고 동시에, 상실을 겪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공동의 침묵이기도 하다.상실은 나를 천천히 덮는 파도였다나도 상실을 겪은 적이 있다.그것은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찾아왔고그 이후 몇 년 동안 나는 매일 ‘사라진 한 사람’의 부재와 함께 아침을 시작해야 했다.사람들은 말했다.“시간이 약이야.”“이제는 좀 괜찮지 않아?”하지만 조앤 디디온은 말했다.“나는 그.. 2025.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