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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작가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by rya-rya-day 2025. 4. 30.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책 관련 사진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책 사진

“날아간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살아간 나도, 그럴 수 있을까.”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를 읽고 남긴 문장

1.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책을 펼치기 전에: 류시화라는 이름, 그리고 나

류시화. 시인이자 번역가이며, 내면을 향한 여행자.
그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건 오래전,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시집을 통해서였다.

그는 늘 ‘나’라는 인간의 내면에 대해 쓴다.
이 세계의 혼란, 인간관계의 복잡함,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넘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서.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그가 직접 인도에서 경험한 스승들과의 시간,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깨어 있는 삶'에 대한 고백이다.

2. 작가 소개 – 명상가이자 기록자, 류시화

류시화는 단지 시인이 아니다. 그는 삶을 시처럼 사는 사람이다.
그는 인도의 명상 공동체에서 수년간 머물렀고,
삶과 죽음, 깨달음과 환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관찰하고, 기록했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그 여정의 정수가 담긴 책이다.

이 책에는 깊이 있으면서도 담백하고, 강렬하면서도 조용한 울림이 있다.

3. 감성평 – 떠나는 법, 놓는 법, 사는 법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몇 번이고 멈췄다.
글이 너무 어려워서가 아니라, 내가 너무 쉽게 움직여버리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류시화는 말한다.

“삶의 본질은 움직임이 아니라 고요이다.”

나는 늘 무엇을 해야만 안심이 되는 사람이다.
계획을 세우고, 이룬 것을 확인하며, 과거를 곱씹고 미래를 걱정하는 삶.

하지만 이 책은 “아무것도 하지 않음”의 위대함을 말한다.
그저 바라보는 것. 그저 존재하는 것. 그 안에서의 자유.

읽는 내내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었다.
마치 명상 음악을 듣는 느낌. 혹은 따뜻한 허브차를 마시는 느낌.

4. 나의 이야기 – '뒤돌아보지 않기'는 가능할까

나는 뒤돌아보는 사람이다.
어제의 말실수를 떠올리고, 몇 년 전의 상처를 반복해서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나에게 꽤 큰 도전처럼 느껴졌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나는 왜 이렇게 자꾸만 되돌아보는 걸까.
무엇을 놓지 못하고 있는 걸까.

이 책은 나에게 그 해답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함께 안고 있어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후에도,
나는 여전히 나를 돌아보고 있지만,
예전보다 한결 부드러운 시선으로 돌아보고 있다.

5.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에서 배운 것들

  • 우리는 삶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기보다, 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바꾸는 것.
  • 멈춤은 실패가 아니라 완성이다
    잠시 멈춘다고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멈춤 속에 더 많은 진실이 있다.
  • 명상은 특별한 행위가 아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존재하기'만 해도 명상이다.
  • 진짜 자유는 내려놓음에서 온다
    내가 집착하고 있던 것이 진짜 나를 구속하고 있었다.

6. 인상 깊은 문장들

  •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바라보는 것이 가장 위대한 여행이다.”
  • “너는 존재하지 않는 과거를 붙잡느라 현재를 흘려보내고 있구나.”
  • “내가 떠나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과거에 집착하는 나 자신이다.”
  •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삶은 바뀐다.”

이 문장들은 내가 정신없이 살고 있는 하루의 구석을 살며시 터치해주는 손길 같았다.

7. 실용정보 – 이 책을 더 깊게 읽는 방법

  1. 하루에 한 챕터씩만 읽기 – 너무 빨리 읽지 말고, 명상하듯 천천히 읽기.
  2. 좋아하는 문장은 필사하기 – 마음에 남는 문장을 노트에 써보며 음미하기.
  3. 자기 삶과 연결해보기 – 책의 메시지를 오늘 나의 삶에 적용해보기.
  4. 명상 전후에 읽기 – 마음이 정돈된 상태에서 읽으면 더 깊이 와닿는다.
  5. 여백의 페이지를 남기기 – 독서 후, 내 감정을 스스로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8. 독자에게 – 당신도, 조용히 날고 있나요?

혹시 지금, 누군가의 말 한 마디가 마음을 어지럽게 하나요?
혹은 과거의 실수 하나가 당신을 자꾸만 뒤돌아보게 하나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그런 당신에게 속삭입니다.

“괜찮아.
그건 다 지나간 바람일 뿐이야.
네가 있어야 할 자리는
지금, 여기야.”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지금 이 자리에서, 가만히 숨 쉬는 것만으로도.

9. 마무리하며 – 나의 날갯짓은 아직 서툴지만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책 그 자체가 명상이다.

아무리 바쁜 날에도 이 책의 한 문장을 읽고 나면 내 호흡이 달라진다.

나는 아직도 종종 뒤돌아보지만,
이제는 날갯짓을 하면서 조금씩 앞을 보려 노력하고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서툴러도 나는 날 수 있으니까.